북한이 외과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수술칼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9월 26일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과 평양기계종합대학이 전기수술칼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일반적으로 전기수술칼이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절개, 응고, 지혈 등을 보장하는 의료기구로 수술 시 절개와 혈액응고 속도가 빠르며 출혈량을 적게 하면서도 수술 효률이 높아 세계적으로도 미세 외과수술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지적한 전기수술칼은 전기수술도, 전기매스로 불리는 의료기구다.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평양기계종합대학 등이 수년 간에 걸쳐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수술칼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북한 연구원들이 회로도 설계로부터 장치 제작에 이르기까지 오직 자체적인 역량으로 전기수술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수십 차례 실험을 진행했으며 각종 반도체 소자 등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이렇게 개발된 전기수술칼에 액정 화면이 장착됐으며 일반 수술칼에 비해 부피가 적고 무게가 가벼워 다루기가 편리하고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외과 수술칼로 진행할 때보다 수술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으며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입산 전기수술칼에 비해 생산원가도 적고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로동신문의 설명이다.

이 전기수술칼은 북한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김만유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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