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과학기술을 중시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행에 제동을 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일꾼들의 충실성을 검증하는 또 하나의 시금석이 있다. 바로 과학기술인재들에 대한 관점과 태도”라며 “과학과 기술을 무시하고 외면하며 과학기술인재들을 아끼지 않는 일꾼은 당에 충실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9월 13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인재와 과학기술이 사회주의건설에서 대비약을 일으키기 위한 주된 전략적 자원이고 무기라고 밝혔다며 재부는 황금이 아니라 당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첨단과학기술로 준비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과학기술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5개년 계획의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을 차요시(부차적인 것으로 여김)하고 과학기술인재들을 아끼지 않는 것은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에 제동을 거는 행위가 되며 혁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지금 혁명에는 당의 과학기술중시, 인재중시사상을 실천으로 받드는 일꾼들이 필요하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일부 단위들에서 현행 생산을 구실로 새 기술도입을 위한 사업이 차요시 돼 과학자, 연구사들이 완성한 연구 성과들이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는가 하면 연구사, 설계원들을 다른 사업에 동원시켜 연구과제 수행과 설계 작성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인재들의 역할을 떠나 단위의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없으며 자기 단위 사업을 당과 국가 앞에 떳떳이 책임지지 못하는 일꾼은 사실상 존재가치가 없다”며 “결국 과학기술을 무시하고 과학기술인재들을 아끼지 않는 일꾼은 자기 사업의 전부를 놓치고 있는 것이며 말로만 혁명을 외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금 북한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원료나 자재, 자금보다도 과학기술에 명줄을 걸고 그 혁신과 발전으로 무에서 유를, 바라는 이상과 목표를 이루어내려는 배짱과 실천력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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