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우수한 기술과 경험, 수단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북한의 국가망에서 진행 중인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를 꼽았다.

로동신문은 “앞선 부문과 단위들(기업, 공장 등)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 수단을 공유하고 이전하는 것은 국가 전 부문을 균형적으로 동시에 발전시켜 국가 경제의 자립적 토대를 튼튼히 다지는데 중요한 문제”라고 10월 2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부닥치는 난관을 뚫고 자립적 발전의 활로를 열기 위한 투쟁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 결실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부문과 단위들 사이에 앞선 기술과 경험을 서로 배우고 가르쳐 주는 과정에 이룩되는 성과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우수한 기술과 경험, 수단을 공유하고 이전하기 위한 사업을 광범히 진행해나갈 때 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가 동시에 일떠서고 국가경제 전반을 확고한 상승 궤도에 올려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선 부문과 단위의 기술과 경험, 수단을 공유하고 이전하는 사업을 개별적인 부문이나 단위의 범위를 벗어나 전국적 범위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을 실례로 들 수 있다”며 “전람회에는 성, 중앙기관, 각 도(직할시)인민위원회, 과학연구기관, 교육 및 보건기관 등 수백 개 단위들에서 내놓은 1200여건의 연구 성과들과 정보기술제품들이 출품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정한 장소에서 진행하던 과거 방식과는 달리 국가망을 통해 가상전람회 방식으로 새롭게 열린 이번 전람회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수행의 첫 해에 이룩한 정보화, 정보산업 및 정보기술 성과와 제품들을 널리 소개하고 교류, 보급함으로써 과학기술발전을 추동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누구나 국가망에 가입해 시공간적 제한을 받지 않고 자료의 열람과 경험교류를 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데 이번 전람회의 특징이 있다며 이번에 참관자수도 과거에 비할 바 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일꾼들이 기술 공유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그 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생산 부문 일꾼들이 단순한 기술이나 경험 이전이 아니라 당 정책 관철을 위해 이를 주요 과제로 내세우며 그것을 무조건 자기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각오 아래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의 모든 부문, 단위들이 본위주의와 단위 특수화를 극복하고 국가적 입장에 서서 기술 공유 사업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단위 일군들은 이런 저런 조건을 내세우면서 본위주의 울타리를 치고 기술과 경험을 공유, 이전하기 위한 사업에 발 벗고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자기 단위만을 위한 기술과 경험이 국가적 이익과 거리가 멀다며 국가적 이익을 우선시 하는 것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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