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북한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습 

북한 선전매체가 남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삼성전자, KB국민은행 등의 주식의 상당 부분을 외국자본이 소유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민플러스 등을 인용해 외국 기업들이 남한의 은행, 기업들의 주식을 대량 소유해 이윤을 긁어가고 있다며 남한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의 주식 소유 비율이 30~40%에 달하고 있다고 11월 28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 주식의 76%,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의 51%를 외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며 이들 외국 기업들이 해마다 약 200억 달러를 주식배당금으로 받아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이것이 남한에서 보통 5년이면 삼성전자 만한 기업 하나 또는 포스코 만한 기업 4개가 외국으로 나가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외국 기업들이 남한에 기술을 팔아먹고 그 대가로 많은 자금을 받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한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로부터 특허로 등록된 핵심기술을 빌려다 쓴 대가로 기술사용료, 영업비밀로 돼 있는 기술비결을 전수받는 대가로 기술 전수료, 기술봉사를 받는 대가로 기술 자문료 등 각종 형태의 기술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해외기술 의존도와 무역 의존도로 남한의 자산유출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남한이 외국자본 숭배에 빠져 있으며 자본 식민지화되고 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