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환경보호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사업이며 이를 위해서는 자연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28일 국토환경보호성 김광철 환경과학기술연구원 실장의 기고문을 수록했다.

김광철 실장은 “생태환경은 인민들의 삶이 뿌리내리고 꽃펴나야 할 자연환경, 생활환경이며 이를 보호하는 것은 인민을 위해, 조국의 내일을 위해 한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업이다”라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는데서 자연에너지를 적극 개발 이용하는 것은 온실가스방출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로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에너지가 수력, 태양열, 풍력, 조수력 등 자연적으로 얻어지고 재생되며 반복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자연에너지를 널리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지역의 자연지리적 조건과 생산 및 경영활동 특성에 맞는 지역별, 단위별 자연에너지 개발, 이용 목표와 방향을 바로 규정하고 북한의 실정에 맞는 자연에너지 생산을 적극 늘이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력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해 여러 형식과 규모의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고 또 태양열발전소 건설과 태양빛(태양광)전지의 효율을 높이고 그 원가를 낮추기 위한 문제, 새로운 재료를 이용한 태양빛전지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그에 의한 생산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지열 자원량을 과학적으로 확정하고 비교적 채취공정이 단순한 저온 지열로부터 시작해 점차 공정이 복잡한 중고온 지열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가능한 모든 지열 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지열 설비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센 지역들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며 특히 해상풍력발전소건설과 대출력풍력발전기개발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적극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령(제로)탄소, 령(제로)에너지건축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공공건물과 살림집, 공장, 기업소들에 태양빛발전체계와 지열냉난방체계, 자연채광에 의한 조명과 실내온도보장체계, 생물가스 생산 체계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에너지 생산 설비의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하고 수요에 맞게 계열생산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기술적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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