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을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대륙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고 11월 2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새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 11월 9일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그곳에서 하루 감염자가 이달 초 100명 정도로부터 1200명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남아프리카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를 위험한 바이러스로 분류하고 오미크론 변이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갑작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나 많아 더 위험하고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형성된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 반응을 모두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이 변이가 남아프리카를 벗어나 벨기에, 이스라엘 등으로 퍼졌다고 전했다. 이에 유럽에서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7개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로동신문은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26일 경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아프리카의 남부 지역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6일 프랑스가 이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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