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역 간의 과학기술발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각 도에서 과학기술의 힘, 과학기술의 실제적인 발전 성과로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추동하기 위한 사업들이 경쟁 속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과학기술발전계획, 새 기술도입계획을 무조건, 철저히, 정확히 집행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 열의가 고조되고 있다”고 11월 2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황해남도, 평안북도, 남포시에서는 과학기술과 생산의 일체화를 실현하는 것이 경제발전과 과학기술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관점에서 과학기술발전계획, 새 기술도입계획을 세우고 일꾼들이 직접 계획수행 과정을 파악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다른 도들에서도 과학기술발전계획, 새 기술도입계획수행 과정을 지역의 과학기술력과 발전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여기고 이를 철저히 수행하기 위한 장악과 총화를 보다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동신문은 인재 역량의 강화이자 과학기술력의 증대이고 과학기술의 실제적인 발전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니고 해당 지역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과학기술적으로 밀고 나아갈 수 있는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개성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인재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국가통합인재관리체계를 통해 자기 지역의 인재들을 철저히 장악하는 사업이 더욱 세분화돼 추진되고 있으며 과학자, 기술자들, 현장기술일꾼들과 경제지도일꾼들, 근로자들을 원격교육체계, 재교육체계에 망라시켜 자질과 능력을 높여주기 위한 사업도 벌어지고 있다.

지방공업공장, 기업소들의 현장 과학기술역량을 준비시키고 그들과의 사업을 잘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도 취해지고 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각지에서 재자원화기술개발과 도입사업들이 해당 지역의 경제적 토대와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 이용하는 사업과 결부돼 진행됨으로써 과학기술의 힘을 키우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추동하기 위한 지역 간 경쟁 열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자기 지방의 자연지리적 이점과 경제기술적 및 전통적 특성을 살려 지역적 특색이 있는 경제를 건설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에 대한 당의 뜻에 따라 자강도에서 지역의 실정에 맞게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실현하고 그에 의거해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업들을 진행 중이며 황해북도에서는 각종 폐기물을 재자원화해 지방공업공장들의 생산을 늘리고 소비품들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해남도에서 주변에 흔한 생물질폐기물로 생활에 필요한 땔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을 비롯해 여러 도에서 에너지 생산 및 절약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과 함께 자연에너지에 의한 전력생산량을 단계별로, 계획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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