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북한이 군에서 부상으로 제대한 군인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로 거듭난 사례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10월 열린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1에 출품된 혁명 가요학습 및 보급 프로그램을 군인 출신 개발자가 만들었다고 11월 2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조성광씨는 군사 임무 수행 중 척추에 심한 부상을 당해 제대된 후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영예 군인으로 제대했다고 한다. 이후 평양콤퓨터기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백두산경제기술사 기술원으로 일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조성광씨와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로동신문 기자는 “그를 만난 첫 순간 척추를 상한 영예군인이 하루 종일 프로그램을 짜느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자니 얼마나 정신육체적 부담이 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영예 군인의 몸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뛰어들게 됐는지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당에서 평범한 영예 군인의 소망을 헤아려 대학 공부까지 하도록 배려해줬는데 당을 위해, 조국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바치는 것은 너무도 응당한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조성광씨는 혁명 가요학습 및 보급 프로그램의 주개발자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개발한 프로그램의 성능을 높이면서 조국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내겠다. 프로그램 개발장도 조국 수호의 전장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 이것은 나의 무기다. 나는 어제 총대를 이 무기로 바꾸어 쥐고 과학기술전선을 지켜가는 병사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 위해 피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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