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등장한 북한의 정보산업성에 전자공업성도 통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1일 북한 조선의오늘과 로동신문 등은 11월 30일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 창립 50주년 기념보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행사에 당 중앙위원회 오수용 비서와 주용일 정보산업상이 참가했다. 

주용일은 올해 8차 당 대회에서 체신성 장관으로 새로 임명된 바 있다. 그런데 정보산업성 장관으로 등장한 것이다.

정보산업성은 북한 체신성과 국가정보화국이 통합된 조직으로 알려졌다. 주용일 장관이 체신성 장관에서 정보산업성 장관이 된 것은 이런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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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자공업성도 정보산업성에 통합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자동화설계연구소는 과거 전자공업성 소속이었는데 이날 북한 보도를 통해 정보산업성으로 소속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 언론들은 이번 보고회에서 전자공업관리국 김재성 국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재성 국장은 전자공업성 장관으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전자공업성은 정보산업성 산하 전자공업관리국으로 재편되고 김재성 장관이 국장을 그대로 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보산업성은 체신성(통신), 국가정보화국(소프트웨어), 전자공업성(하드웨어) 등 IT를 아우르는 대형 기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 당 오수용 비서가 참석한 것으로 볼 때 정보산업성과 관련된 업무를 당에서 오수용 비서가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수용 비서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으로 전자공업성 장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2021년 2월 당 경제부장(당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선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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