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2022년 새해 초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과학기술중시가 북한의 가장 중심이 되는 국가정책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제 전반의 정비와 농업 부문 개선, 자력갱생 등이 모두 과학기술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1월 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1월 4일 홈페이지에 ‘과학기술중시는 공화국정부의 중핵적인 국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중핵은 사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을 뜻하며 국책은 국가의 정책, 시책을 의미한다.

대학은 김정은 총비서의 뜻을 받들고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중시를 중핵적인 국책으로 일관하게 틀어쥐고 모든 부문, 모든 분야에 철저히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과학기술중시가 중핵적인 국책으로 되는 것이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사회주의경제건설을 견인할 수 있는 근본적 담보가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학은 오늘의 투쟁에서 경제 전선은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기본전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방대한 투쟁목표도, 농작물 배치를 대담하게 바꿔 벼농사와 밀, 보리농사에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하는 투쟁과업도, 수도건설과 함께 지방건설을 본격적으로 다그치는 전투도 과학기술의 견인기적 역할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추진 중인 경제발전, 농업혁신, 건설 등을 위해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대학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추켜세우고 경공업 부문에서 생산성을 높이며 설비와 생산공정의 현대화, 원료, 자재의 국산화, 재자원화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기술발전에 최대한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은 과학기술중시가 중핵적인 국책인 이유는 과학기술이 자강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위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력갱생대진군은 인민의 비상한 정신력과 창조력에 의거해 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강행 돌파하며 사회주의의 새로운 승리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전 인민적 대진군, 과학기술대진군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며 의거해야 할 것은 선진과학기술로 무장한 전체 인민의 정신력”이라며 “경제의 자립성은 과학기술의 자립적 발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자체의 발전된 과학과 기술이 있어야 경제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자기의 실정에 맞게 자기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과학기술의 중요성, 과학기술발전의 절박성이 새로운 5개년 계획수행의 돌파구를 열어야 할 투쟁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당과 인민의 요구와 기대는 날을 따라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당과 정부가 과학기술발전과 혁신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 자체의 과학기술역량을 키워 그들이 주도적, 핵심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 기풍, 국풍으로 되게 할 것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총비서가 천명한 시정방침을 받들고 과학기술중시를 중핵적인 국책으로 일관되게 틀어쥐고 모든 부문, 모든 분야에 철저히 구현해 올해의 진군에서부터 과학기술의 실제적인 발전성과로 사회주의건설의 새 승리를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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