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환기 강조...생강술, 파뿌리 물 소개

최근 아침, 저녁과 낮 기온이 크게 차이가 나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감기는 남녀노소 만국공통으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질병이다. 북한에서는 감기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예방법을 제시할까?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0월 7일 가을철 건강 상식이라며 ‘감기와 그 예방’을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가을철에 들어서면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해져 사람들 속에서 감기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크다”며 “감기에는 유행성 감기와 보통감기가 있는데 보통감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많이 발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동신문은 “보통감기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의해 상기도에 급성카타르성염증이 생기는데 그로 인해 코물, 재채기 등이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며 “건강한 사람의 기도점막에 있던 바이러스와 세균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이 질병에 쉽게 걸린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감기 예방법을 제시했다. 로동신문은 일상적으로 몸을 단련해 저항성을 높이는 것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 방도라고 밝혔다.

아침달리기와 햇볕쐬기 등을 생활화하고 대중체육 활동을 활발히 벌리는 것이 중요하며 환경위생 사업을 잘해 깨끗한 공기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고 로동신문은 제안했다.

또 일단 감기에 걸리면 안정과 보온대책을 세우며 영양을 잘 보장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며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안의 온도는 대체로 20~22℃, 상대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면서 방안 공기를 자주 갈아야 하고 하루에 수차례 더운 물이나 소금물로 양치질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마늘정유를 흡입하는 것도 좋으며 약물은 증세에 따라 해열진통약과 탈감작제 등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한약으로 패독산을 쓸 수 있으며 민간요법으로는 생강 8~10g을 짓찧어 30%의 술 30~50ml에 우려서 단번에 마시고 땀을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파의 흰뿌리 30g, 설탕 50g, 물 200ml를 두고 절반 정도가 될 때까지 달여서 빈속에 50ml 마시고 땀을 낼 수도 있는데 하루에 3번 정도 마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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