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개최한 로봇경기에 참가한 로봇 모습  출처:서광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1부, 2부 리그 방식으로 2016년부터 로봇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개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최근 북한 대학들이 로봇개발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10월 15일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학생로봇경기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서광은 김책공업종합대학이 2016년부터 대학생로봇경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4차 대회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내 17개 단과대학, 8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1부류(8개팀)와 2부류(9개팀)로 나뉘여 장애물 회피 로봇 경기를 진행했다.

서광은 경로판에서 장애물 회피 동작의 정확성과 최단경로 탐색 시간을 2차 측정해 높은 기록에 따라 순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부류 1위팀인 자동화공학부팀은 전방향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의 최단경로 탐색시간이 1부류팀들이 제작한 로보트들의 기록을 압도해 자동화공학부팀이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프로축구 등에서 운영되는 1부, 2부 리그 방식으로 로봇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광은 자동화공학부팀과 함께 2부류에서 2위, 3위를 한 팀들은 2019년에 진행되는 제5차 경기에 1부류로 올라가게 되며 1부류 순위에서 뒷자리를 차지한 3개팀이 2부류로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장애물 회피 경기 후 로봇 축구대회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30일부터 8월 2일에 진행된 북한 전국 대학생로봇축구경기 2018에서 1등과 2등을 기록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기계과학기술대학, 전자공학부, 체신학부가 구성한 대학 1조팀과 자동화공학부와 정보과학기술대학이 구성한 2조팀이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경기는 5 대 1로 1조팀이 이겼다고 한다.

북한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을 결합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학생들에게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로봇경진대회를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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