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보쌈김치 모습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월 5일 김치의 역사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북한은 고려시대부터 김치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여러 고전 문헌들에 기록된 김치에 대한 자료들을 통해 김치가 조선 인민의 식생활에 널리 이용돼 온 것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세기 중엽에 편찬된 동국리상국집이 무를 소금에 절인다는 기록과 남새(채소) 가공품을 저장하는 료물고라는 것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1451년에 나온 고려사에는 고려시기에 근저(미나리김치), 청저(무김치), 비저(푸초김치)와 같은 김치가 있었다는 것과 김치를 만들고 저장 보관하는 국가 기구인 침장고도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치를 담그는 방법이 조선왕조 시기에 와서 더욱 발전했으며 세종실록과 1611년에 나온 성소부부고, 1670년경에 편찬된 음식지미방 등에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세기에 편찬된 산림경제에는 17세기 초 이후부터 고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양념감들과 잘 조화 된 김치가 만들어졌다고 적혀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여러 역사 도서들에는 김치의 종류가 40여종에 달하며 그 가공에 쓰이는 재료도 대단히 많은데 대해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김치가 오늘 날 세계 5대 건강 식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김치 담그기 풍습이 2015년에 세계 빗물질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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