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영상 속 리명철 국장

북한의 IT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정보화국의 국장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리명철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최근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도입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리명철 국장이 여전히 건재한 것은 북한 정권이 그에 대해 크게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2018’을 홍보하는 영상을 최근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리명철 국가정보화국 국장이 등장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2017년 11월 영상 속 리명철 국장

북한의 IT 정책은 국가정보화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가정보화국 간부들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난해 11월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만리마시대의 정보화열풍'이라는 영상에 국가정보화국 사람들이 등장했다.

당시 영상에 국가정보화국 국장으로 리명철이 소개됐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북한 매체에 리명철 국장이 등장하기 않았다.

최근에는 국가정보화국의 처장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명철 국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이번 영상을 통해 여전히 리명철 국장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북한은 최근들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들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명철 국장이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은 그가 최신 트렌드를 쫓아가는 북한의 IT 정책에 잘 호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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