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을 시행하는 72개 비영리민간단체 간의 협의기구인 통일교육협의회는 지난 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일교육 활성화 학술대회’를 일반 시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했다. 통일교육협의회는 학술대회를 기존의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청소년, 대학생, 북한이탈주민 등 일반 시민과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행사로 새롭게 진행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평화·통일교육 토크콘서트, 통일교육원장과 2030의 통일교육 한마디,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 탈북민과의 소담소담, 밥상머리 통일교육, 민주시민교육을 통한 새로운 통일교육, 양혜언 화백의 한반도 멸종위기종 그림전시회 등 전문성, 대중성, 문화적 접근을 결합해 수요자 중심으로 진행했다. 

평화·통일교육 콘서트가 열린 국제회의장에는 400여명이 참여해 새로운 통일교육 방향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청중들은 통일교육이 과거에 비해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부분에 공감하며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백준기 통일교육원장은 “미래통일세대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통일교육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며, 시민과 소통하고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통일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에서 윤철기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는 “통일교육은 학생들이 평화가 무엇이며 평화를 누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과 계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평화의 마음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평화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교수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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