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고 스마트폰, 전자제품 등 전자 페기물을 재활용해 돈을 버는 도시광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 11월 12일 전 세계적으로 도시광산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세계적으로 가정과 기업체 등에서 내버리는 각종 전자 페기물을 재활용물질이 대규모적으로 들어있는 도시광산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전 세계적으로 휴대용전화기와 컴퓨터, 냉동기, 세탁기를 비롯한 가정용 전기제품, 자동차 등에서 4470만톤의 전자 페기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전자 페기물이 늘어날수록 재생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도시광산은 환경보호, 자원절약,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해외 대학의 연구집단이 추산한데 의하면 금이 섞인 모래 1톤에서 5그램(g)의 금을 제련할 수 있지만 1톤의 페기 된 컴퓨터를 분쇄하였을 때 생기는 가루에서는 660g의 금을 뽑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기된 휴대폰 1톤에서는 금을 400g, 은은 2.3킬로그램(kg), 동은 172g 회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페기된 전자제품에 들어있는 금속의 품위는 천연광산 광석보다 수십 배 지어 수백 배나 높다고 지적했다.이에 전 세계적으로 전자 페기물을 회수 및 재생 이용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로동신문은 한 나라의 경우 매년 약 700만대에 달하는 휴대폰이 회수되고 있으며 그로부터 많은 양의 금과 은, 동, 알루미늄, 망간, 팔라디윰 등이 얻어지고 있다며 도시광산은 실지 ‘금을 낳는 나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로동신문은 중국도 도시광산 개발을 확대해 많은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국가급의 도시광산 거점들을 많이 건설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로동신문은 도시광산이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는 북한 내 스마트폰, 전자제품 등 활용이 늘어나면서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이슈도 부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만간 북한은 전자 폐기물을 이용한 도시광산 사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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