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아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은 어떤 무기인지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최룡해, 리병철, 리종식, 조용원, 김용수, 김창선,박정천 등이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했다.

로동신문은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 돼 온 첨단전술무기는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군대의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첨단전술무기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장군님(김정일)께서 생전에 직접 종자를 잡아주시고 특별한 관심을 돌리시며 개발 완성에로 걸음걸음 이끌어오시던 무기체계가 드디어 탄생하였다”며 “저 무기는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격정을 누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에서도 무기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야외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무기라고 밝힌 만큼 중단거리 무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 해상이 보이는 것으로 볼 때 지상에서 해상으로 시험을 했을 수도 있다. 김정일 위원장 시절부터 개발된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건데 최소한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겨울 이전부터 개발이 추진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형 지대공, 지대함 미사일 또는 신형 방사포, 신형 무인공격기 등으로 추정된다. 다만 북한이 첨단 무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기존 무기보다는 진보된 기술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