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남북 관계 개선에 찬물을 뿌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두 언론을 강력히 비난파며 죄악이 계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보수언론들이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모략 나발질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18일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비롯한 남한 보수언론들은 매일과 같이 위장평화공세, 미완의 불안한 합의 등 악담질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의 주동적인 노력과 북미협상을 헐뜯어대는 한편 미국의 북인권 공세에 편승해 비방 중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보수언론의 보도가 용납 못할 우롱이고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보수언론들이 남북정상회담과 합의의 의의를 깎아내리고 거짓과 모략을 일삼으면서 진실을 오도하고 있는 것은 파렴치성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언론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도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가로막기 위한 것으로서 치사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보수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한국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죄는 지은대로 간다고 했다”며 “사회의 진보와 민족의 염원,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못된 짓을 일삼는 극우 보수언론들의 죄악은 톡톡히 계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비난으로 볼 때 북한은 최근 한국 언론들이 북미 대화, 남북 합의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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