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국경제의 정책실패, 경제악화 논란과 관련해 잘못이 현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의 야당과 언론들이 현재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 시기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경제를 빈사상태에 처하게 한 대역죄를 덮어버리기 위한 교활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17일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보수정권 시기 남한 경제가 최악의 침체상태에 빠졌으며 그로 하여 민생이 열악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 시기 4대강 사업으로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켰다고 비난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시설 한국 정부가 반인민적 정책과 부패무능, 사대매국적인 경제 정책으로 남한 경제를 빈사지경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즉 현재 남한의 경제 위기 상황이 전 정권 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북한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냥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정책을 비난하기만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야당들과 언론들이 현 당국의 경제정책실패, 경제악화를 떠들며 민심을 끌어당겨보려고 제 아무리 발악해도 그것은 누워서 침 뱉기가 될 뿐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8월과 9월에도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문이며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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