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는 북한판 스포츠토토 ‘체육추첨’ 사이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체육성 체육추첨관리소가 북한 국가망에 ‘체육추첨’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북한에서 1부 축구연맹전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체육경기들과 더불어 체육추첨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북한에서 1986년부터 시작된 체육추첨사업이 투기와 도박의 성격을 띠는 자본주의 나라들의 추첨제도와는 달리 사회의 발전과 근로자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체육추첨은 크게 정기추첨과 즉시추첨으로 나뉜다고 한다. 정기추첨은 체육종목 알아맞히기 추첨, 체육번호 알아맞히기 추첨, 체육승부 알아맞히기 추첨 등이 있으며 즉시추첨에는 경기장 관람권 번호 알아맞추기 추첨, 경기장 좌석번호 알아맞히기 추첨, 체육유희오락형식의 즉시추첨 등이 있다고 조선의오늘은 설명했다.

다만 각각의 추첨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의오늘은 추첨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현대적인 추첨기계 도입으로 추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되고 있고 참가자들의 당첨확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육추첨을 주관하는 체육성 체육추첨관리소는 전국의 체육추첨망을 관리하고 있으며 체육번호 알아맞히기 추첨, 체육종목 알아맞히기 추첨, 체육승부 알아맞히기 추첨, 컴퓨터 경마 즉시추첨, 경기장 좌석번호 알아맞히기 즉시추첨 등 여러 형태의 체육추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체육추첨관리소는 체육추첨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북한 국가망을 통해 체육추첨 홈페이지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추첨관리소는 체육추첨홈페이지에서 체육종목알아맞추기즉시추첨, 경마즉시추첨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축구승패추첨과 체육종목맞추기정기추첨 등 여러 체육추첨을 새로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체육추첨으로 확보한 돈을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추첨을 통한 상금은 북한돈 1만원에서 1000원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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