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7일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방위산업 수출 확대 등 방위사업 혁신 추진체계 마련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3조 원에 가까운 국방연구개발예산 규모와 고도화된 국방기술수준(세계 9위)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팀과 국방과학기술 전담 조직을 마련한다.

신설되는 드론사업팀은 정밀 감시, 타격을 목적으로 한 드론 및 소형무인기 등 첨단 무인전투체계 개발을 전담하는 사업팀이다. 현재 한국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장 무인화 등 미래전 대비 태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청 내 분산돼 있던 국방과학기술 기획, 개발기능과 민간이전, 관리, 보호기능을 통합해 ‘국방기술보호국’으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국방과학기술 개발 시부터 첨단기술의 민간부문 활용과 무기체계의 향후 수출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한다.

방사청은 방산수출 지원 전담조직인 국제협력관도 신설한다. 내수 중심 방위산업의 한계, 수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구조로 전환하고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수출관련 행정절차, 각종 지원 사업 등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을 일괄, 신속하게 도와주기 위한 원스톱서비스 창구로 지난 11월 19일 개소한  방산수출진흥센터도 ‘국제협력관’ 소속으로 편성돼 운영된다. 

그 밖에 Link-16(전술테이터 정보교환체계) 성능개량 사업의 적기 전력화를 통한 한미 연합작전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연합전술데이터링크사업팀도 신설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미래 국방을 대비한 방위사업혁신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침체된 방위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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