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통일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평화통일에 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평화와 공존의 관점과 변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미래 세대의 통일 역량을 키우고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통일부는 교육과정 내 평화통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보완하고 교수, 학습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통일교육 관련 교과(목)별 성취기준 현황 분석 및 교육과정 정책연구를 통해 평화통일교육 체계로 재구성하고, 교과서의 서술 현황을 분석해 평화와 공존의 관점으로 보완한다. 평화통일교육 수업을 도덕, 사회과 교과(목)를 비롯해 예술, 체육, 가정, 과학 등 여러 교과 수업 확대를 권장하고 프로젝트 수업, 교과 융합 수업 등을 실시한다. 또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도록 자율, 봉사, 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활동 중심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통일부는 평화통일 교실 수업 지원을 위한 교수, 학습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실제 수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은 콘텐츠 발굴‧확산을 위해 수업사례 공모 방식(bottom-up)으로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시‧도 교육청과 협업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 웹 툰 등 미디어 자료 중심으로 개발한다.  

통일부는 또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생의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한다. 평화통일교육 교원 집중연수를 통해 양성된 핵심교원(170명)으로 시‧도 교육청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컨설팅과 시도 교육청의 평화통일교육을 지원한다. 

통일부는 소통, 협업, 자치의 거버넌스를 확대해 시도 교육청, 통일부(통일교육원), 유관기관과 함께 학교 평화통일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학계, 연구기관, 민간단체, 통일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도 교육청, 통일부 등과 워크숍 및 협의회를 통해 시도별 프로그램 성과 공유, 협업으로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모색한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다수 시도 교육청이 교원 및 학생 대상 남북 교류 사업을 제안해 이를 체계적, 협력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시도 교육청, 통일부(교류협력과), 유관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워크숍을 실시해 그 간의 교류‧협력 성과, 기관별 추진 과제, 역할 등을 함께 논의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번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이 미래 세대의 평화 역량을 키우고 통일 공감대를 넓혀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 평화통일교육을 지속적,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평화통일교육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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