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City)’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K-시티는 레벨3(Level 3, 조건부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11만평) 부지에 설립한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다. KT를 비롯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실제 도로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됐다. 

K-시티는 11월 15일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율주행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를 위해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시티 내에 고속도로, 도심, 커뮤니티,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로 구성된 5대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톨게이트, 횡단보도 등 35종의 교통시설도 함께 조성했다. 또 KT는 12월 1일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시티 내 5G 자율주행 유무선 통신 환경 및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시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준공식을 열고 KT,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을 설치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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