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오늘, SoundCloud, Vimeo로 선전 활동

북한이 글로벌 음악 공유 서비스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와 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비메오(Vimeo)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온라인 선전 창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최근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와 비메오(Vimeo)에 계정을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조선의오늘은 사이트에 연결 링크도 만들었다.

조선의오늘의 소스코드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의오늘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 텀블러, 플리커, 핀터레스트, 유커, 웨이보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조선의오늘의 영상, 사진, 글 등이 게재되고 있다. 여기에 사운드클라우드와 비메오를 추가한 것이다.

사운드클라우드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온라인 음악 유통 플랫폼이다. 사운드클라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공유 플랫폼 중 하나로 영상에 유튜브가 있다면 음악에는 사운드클라우드가 있다고 비교되고 있다.

조선의오늘은 사운드클라우드에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시작으로 '발검음', '조선로동당 만세' 등 북한의 선전 음악 17개를 게재했다. 북한은 앞으로 더 많은 음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의오늘은 비메오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시작된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메오는 유투브와 경쟁하고 있다. 사용자는 전 세계 8000만명이다. 조선의오늘은 비메오에 이미 3개월 전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동영상은 약 2개월 전인 2018년 10월 16일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비메오에 올라온 조선의오늘 영상은 23개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북한이 즉흥적으로 사운드클라우드와 비메오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최소 2~3개월 동안 고민 끝에 두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오늘 이외에 다른 사이트들도 사운드클라우드와 비메오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최소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SNS 선전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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