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분야 내용은 모두 제외

북한이 최근 발간한 2019년 1월호 잡지에서 남북 관계와 경제 발전 내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북한이 2019년에 남북 관계 개선과 경제 발전에 주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북한은 군사 분야 내용을 잡지에 넣지 않았는데 내년 북미 회담, 남북 협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한 잡지 금수강산 2019년 1월호와 화보 잡지 조선 2019년 1월호를 발간했다.

 

북한은 금수강산의 2019년 1월호 첫 기사로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평화와 번영의 밝은 전망을 열어높으시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금수강산은 이 기사와 후속 기사에서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설명했다.

북한은 신문, 잡지, 방송 등을 선전도구로 보고 있으며 북한 당국와 로동당의 입장이 반영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금수강산은 경제, 교육, 체육, 문화 등 내용을 소개하고 군사 분야에 관련된 내용은 전혀 담지 않았다.

 

북한 화보집 조선 2019년 1월호는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의주 방문 기사를 시작으로 경제, 산업 관련 내용을 주로 수록했다. 

잡지 조선은 정치 선전 내용이나 군사적인 내용을 배제했다. 이는 북한이 2019년 경제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두 잡지는 이번에 남한과 미국에 대한 비난도 넣지 않았다. 과거에는 남한 정부를 비난하거나 미국의 부정적인 점을 부각시키는 기사와 사진이 들어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2019년 북한이 남한, 미국과 관계 개선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두 잡지의 2019년 1월호는 북한이 2019년에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을 지속하고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금수강산 2019년 1월호는 일본의 군사비 증강과 남한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난 기사를 게재해 일본과 남한 보수야당에 대한 비난은 201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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