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력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함경남도송배전부가 전력지리정보체계(시스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월 9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함경남도송배전부가 함경남도의 전력계통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디지털지도에 반영한 전력지리정보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송배전부에서 전력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요 공장, 기업소와 여러 시, 군의 전력 계통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전력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모두가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이 요구됐으며 특히 함경남도 안의 수많은 철탑들과 헤아릴 수 없이 긴 송전선로들의 실태를 현지에서 일일이 조사해야 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많은 설비, 장비들도 갖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후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기술문헌을 보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또 전력지리정보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자료기지(DB)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로동신문은 이렇게 도안의 전력계통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돼 통합전력관리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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