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모습 출처: 권영세 의원 페이스북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모습 출처: 권영세 의원 페이스북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미국통이라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독일식 흡수통일을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을 인용해 각계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발표한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4월 23일 보도했다.

통일의메아리는 국방부 장관후보자가 한때 미국에서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을 정도로 전형적인 미국통이며, 외교부 장관후보자 역시 지난 2008년 미국과의 대화에서 한미 소고기협정 반대 시위를 두고 국민이 ‘너무 많은 민주주의를 가졌다’, ‘광화문 시위대는 도심 게릴라’라는 망언을 쏟아낸 친미분자라고 주장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통일부 장관후보자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현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실세로 독일식 흡수 통일을 주장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북한과 관련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북한 이들 3명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했지만 권영세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 정권의 실세라고 지적했다.

통일의메아리는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검찰 내부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손발을 맞춰온 심복으로 검찰개혁에 반기를 들어왔으며 현 당국에 대한 정치보복을 시사해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새 정부의 출현으로 한반도에 대결과 전쟁의 먹구름이 뒤덮이고 정치보복의 살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주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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