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와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5월 3일 남북회담본부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참석 하에 원탁회의를 개최해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마련한 신통일미래구상(가칭)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과 5개 분과위원회위원장, 남성욱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특위 위원, 통일부 주요 부서장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신통일미래구상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북한의 핵 고도화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구상, 20~30년 지속가능한 오랜 생명력을 가지는 구상, 국민과세계가 힘을 모아주는 구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3대 과제로 통일을 지향하는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 북한의 긍정적 변화 촉진, 체계적인 통일미래 준비를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통일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통일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신통일미래구상에 담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명시된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을 위한 더 나은 미래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구상안에 담기로 하고 이를 위해 헌법가치와 인류 보편가치를 고려하여 자유, 인권, 평화, 번영, 개방 등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책 방향으로서는 통일지향적 공존관계 정립,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정착, 인권 등 보편가치 구현, 상생의 협력구조 정착, 개방과 소통의 열린 한반도, 동북아 평화 번영의 선도적 역할 등을 검토하기로 하고 이런 정책방향을 보다 구체화하는 동시에 당면하여 추진할 각 분야의 시범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앞으로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마련한 신통일미래구상 초안을 토대로 청년대화, 전문가대화, 각계 간담회, 통일미래공모전 등 광범위한 국민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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