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적부문의 기구들을 폐지 및 정리하고 근본적인 투쟁원칙과 방향을 전환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협의회가 열렸다고 2024년 1월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월 1일 최선희 외무상이 해당 관계부문 일꾼들과 협의회를 진행했으며 여기에 리선권 등 대남관계부문 관계자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남북이 두 국가라는 점을 지적하며 통일 정책 변환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통일전선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이 폐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선희 외무상이 주관하고 있는 만큼 북한 외무성으로 업무가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아시아 1국에서 중국, 몽골, 일본을 담당하고 있다. 또 아시아 2국이 베트남, 미먄마, 태이, 필리핀, 라오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네팔, 이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슈, 말디브,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동부티모르, 오스트랄리아(호주), 뉴질랜드, 피지, 파푸아 뉴기니아, 나우루, 바누아투 등 아시아와 오세안주 나라들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한국을 아시아 1국이 담당하도록 하고 과, 팀 정도 조직이 관할하도록 할 수 있다. 또는 아시아 3국을 창설해 한국을 관할하는 방안도 있다. 이 경우 북한에서 앞으로 남한과 논의, 대화 카운터 파트너로 외무성 국장, 과장, 팀장급을 내세울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이며 통일부 존속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통일부 폐지를 추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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