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매생이가 바다나물인 파래의 일종으로서 민물과 겹치는 맑은 바다가에서 자란다고 3월 18일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김에 붙어서 서식하는 매생이가 파래와 비슷해 보이지만 파래보다 발이 훨씬 가늘고 부드러우며 검푸른 빛을 띠는 것으로 인해 비단파래 또는 애기파래라고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고 하여 바다의 솜사탕으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매생이와 파래가 구분하기 어려운데 파래가 다소 결이 뻣뻣하고 발이 굵다면 매생이는 길이가 10~30㎝정도, 굵기는 2~5㎜로서 가늘고 부드럽다며 옛 문헌들에도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맛이 매우 달고 향기로운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매생이에는 사람들의 건강에 필수적인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인해 천연영양제, 비타민의 보물고로 불린다고 전했다.

다른 바다나물에 비해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 함량은 물론 철성분과 칼슘이 풍부한데 우유보다 철성분은 40배, 칼시움은 5배나 더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같은 바다나물인 미역이나 다시마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매생이가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 함께 역성들의 빈혈과 어지럼증을 막고 몸까기(다이어트), 피부미용에 매우 좋으며 노인들의 골다공증예방과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를 맑게 해주는 알긴산과 칼륨 등이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의 3배나 되며 각종 비타민도 많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질병들의 예방과 숙취해소, 간 보호에 대단히 좋다고 설명했다.

항산화제인 셀레늄과 클로렐라성분이 풍부해 강한 항암 효과를 내고 각종 광물질과 식물성섬유도 많아 변비와 장내질병치료에도 좋으며 β-카로틴성분이 있어 시력개선과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매생이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허약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전했다.

매생이로 국과 떡국, 죽, 칼제비 등 여러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매생이굴국이라고 소개했다.

매생이가 자라는 기간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초까지이며 다 자란 다음 포자를 남기고 사그라진다고 한다. 특히 2월말에 매생이는 제일 왕성하게 자라 영양가를 가장 많이 함유하게 되며 특유의 향긋한 바다향기와 달짝지근한 감칠맛을 낸다고 한다. 천연영양식품인 매생이는 품을 들이면 양식할 수 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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