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정치 조직인 당 조직이 과학기술발전 사업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발전이 단순히 과학자, 기술자들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적인 사업이라는 의미다.

로동신문은 “전진과 비약의 보검인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서 제일 무거운 책임은 누가 걸머지고 있는가. 두말할 것 없이 해당 단위의 정치적 참모부인 당 조직이다”라고 3월 27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당의 과학기술중시사상을 받들고 부문과 단위, 나라의 과학기술력을 제고하는데 당 조직들의 역할은 결정적이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당 제2차 초급당비서 대회에서 초급당사업계획에 과학기술발전계획을 중요한 항목으로 반영하고 그 실행을 위한 사업을 통해 기술자, 기능공들의 수준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아무리 조건이 유리하고 토대가 든든해도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그 어떤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현실은 경제사업의 결과를 책임진 당 조직들이 과학기술사업을 어떤 관점과 입장으로 대해야 하는지 명백히 각인 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당 조직들이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것 만큼 단위의 과학기술력이 강화되고 경제사업에서 성과가 이룩될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놓치는 것은 곧 단위 사업의 전부를 놓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사업은 단순히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당 결정을 철저히 관철해 당 중앙의 사상과 권위를 옹위하고 국가부흥의 새 시대를 앞당겨오기 위한 중차대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자기 단위의 과학기술발전을 당 앞에 전적으로 책임지는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형식이나 차리고 건수나 채우는 식으로는 언제 가도 당의 의도에 맞게 자기 단위의 과학기술력을 높여나갈 수 없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사업에 대한 당적지도를 강화하자면 당일꾼들의 과학기술실력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당일꾼들이 단위의 과학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전망적인 과학기술발전계획까지 세울 수 있게 준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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