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4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란봉 전설을 소개했다.
대학은 모란봉이 평양시의 한복판을 흐르는 대동강 기슭에 있는 산이라며 조선왕조 시기에는 금수산이라고 불렀는데 후에 산의 생김새가 마치 모란꽃처럼 기묘하다고 해서 모란봉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전했다.
대학은 선조들이 오래 전부터 모란봉을 평양의 자랑으로 여기면서 모란봉과 관련한 여러 전설들을 창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모란봉에 대한 깊은 애착과 사랑이 반영돼 있는 전설들에는 아름다운 모란봉을 가지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 외래 침략자들의 침입으로부터 아름다운 모란봉을 지켜 싸운 인민들의 애국심이 담겨져 있다고 대학은 밝혔다.
신기로운 샘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설 흥부동, 평양 총각의 착한 마음에 감동된 용왕이 천지조화를 일으켜 청류벽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어 놓았다는 전설 청류벽이 생긴 이야기 등은 모란봉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전설들이라고 소개했다.
평양성에서 살던 처녀의 불행을 두고 가슴 아파하며 그를 구원하려고 애를 쓴 강동 총각의 깨끗한 마음을 전하는 전설 청류정의 달밤, 인민들의 생활감정을 반영한 전설 행복의 문을 비롯한 전설들에는 평양 사람들의 고상한 인정 세태가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아름다운 평양과 모란봉을 지켜 싸운 장수의 이야기를 담은 전설 을밀장수, 여인의 몸으로 왜적을 치는 싸움에 나섰던 계월향의 투쟁내용을 담은 전설 계월향과 의렬사 등을 비롯한 전설들은 아름다운 평양을 지켜 싸운 투쟁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은 모란봉 전설이 모란봉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자랑하려는 지향과 염원, 아름다운 모란봉을 외래침략자들의 침입으로부터 지켜 싸운 선조들의 애국심과 아름다운 인정세태가 잘 반영돼 있는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