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4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청명이 맑은 날씨가 시작된다는 뜻이며 해마다 4월 4일 혹은 5일에 해당되는데 올해는 4월 4일이 청명날이라고 소개했다.

대학은 연중 날씨가 제일 화창하고 맑은 절기인 청명이 인민들의 생활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며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여겨온 인민들은 청명 전에 벼 종자를 물에 담가두었다가 모판에 뿌렸으며 흔히 이날부터 봄씨뿌리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동국세시기에 ‘청명에 농가에서는 봄갈이를 시작한다’고 써 있다며 농촌에서는 조, 수수, 기장, 콩, 팥 등 밭작물들과 호박, 무, 고추, 파를 비롯한 갖가지 채소들을 다 이 무렵에 심었다고 설명했다.

또 청명날에 인민들은 민족 옷을 입고 성묘하는 것을 조상 전래의 풍속으로 여겼다며 이날 사람들은 산에 올라 겨울난 조상의 묘에 잔디를 입히고 겨우 내 낮아진 봉분에 흙을 얹어주면서 정성껏 손질하고 조상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때 묘를 다른 곳으로 옮겨 쓰기도 했는데 이것을 천묘, 이장이라고 했다며 청명날 산소를 돌보거나 천묘하는 풍습은 이날이 계절적으로 볼 때 봉분에 새로 입히는 잔디의 사름률이 높고 땅도 다 녹아 복토나 천묘에 매우 적합한 시기였던 것과 관련된다고 전했다. 

대학은 이런 풍습이 조상들에 대한 예의를 잘 지켜온 인민의 아름답고 고상한 도덕의리심과도 관련된다며 이런 풍속이 오늘 날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