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최신 IT 기술이 생산, 제조를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여러 나라에서 설계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들이 공장을 자체로 관리운영하면서 국가나 기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의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고 4월 28일 보도했다.
2000년대초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날로 다양해지고 인터넷과 이동통신기술을 비롯한 정보기술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망(네트워크)을 통한 주문봉사가 활발히 진행됐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그 결과 제조기업체의 수입액에서 제품의 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감소되는 반면에 연구개발과 설계, 판매를 비롯한 봉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2004년 처음으로 생산과 함께 봉사를 중시하는 ‘봉사형(서비스형) 제조의 개념이 제기된 후 여러 나라의 제조업계에서는 봉사형 제조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됐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과거 제조기업체들에 설계봉사를 해주던 설계기관들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업에 직접 참가해 공장을 자체로 관리 운영하는 방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설계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들이 공장을 자체로 관리 운영하는 방식을 받아들이는 경우 주문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짧은 기간에 원만히 보장할 수 있으므로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설계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들은 강력한 전문연구개발 및 설계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혁신적이고 새로운 많은 착상과 설계안, 지적소유권들을 소유하고 있어 빠른 기일안에 주문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새로운 제품의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2024년 자료에 의하면 어느 한 나라의 전자공정설계원은 2009년부터 공장을 자체로 관리 운영하면서 국내는 물론 여러 나라와 기업체들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아 해마다 막대한 수입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나라에서는 설계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들이 이러한 자체의 공장관리운영방식을 받아들이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설계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은 산하에 공장을 두고 관리 운영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새 제품, 새 재료, 새 기술의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 판매가 일체화된 첨단과학기술기업체, 봉사형제조기업체형식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이처럼 공장을 자체로 운영하고 있는 설계기관이나 과학연구기관들이 초기의 전문화된 설계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점차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설계기관들이 공장들을 산하에 두고 있는 과학연구기관과 통합하는 방식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러한 기관들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기술을 이용해 수요자가 모형화 된 해당 제품을 가상적으로 체험해보면서 주문을 할 수 있게 하는 체험형의 주문방식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산하공장들의 망(네트워크)화, 지능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3차원인쇄기술을 비롯한 현대적인 제조 기술로 장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