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일성종합대학
출처: 김일성종합대학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4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양 대동문이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과 애국심, 오랜 역사를 전해주는 나라의 귀중한 재보라고 소개했다.

대학은 대동문이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 대동강 기슭에 있는 고구려 시기에 세운 평양성의 동쪽 성문이라고 설명했다.

6세기 고구려의 수도성이였던 평양성 내성의 동문으로 처음 세워진 대동문은 고려 초기인 947년, 조선왕조시기인 1635년, 1852년 등 여러 차례 개건됐다고 한다. 또 6.25 전쟁 때 피해를 입었지만 전후에 원상복구됐다.

대동문은 화강석을 다듬어쌓은 정교한 축대와 그 위에 세운 문루로 이루어졌다. 대동문은 평양의 6대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고 큰 성문이었다고 대학은 전했다.

대동문의 높이는 19m이며 축대의 규모는 길이 26.3m, 너비 14.25m, 높이 6.5m이라고 한다.

축대의 복판에는 무지개 문길을 냈는데 평면상 네모서리를 바깥쪽으로 점차 넓혀서 힘을 잘 받을 수 있게 했다. 축대 위에 세운 2층 문루는 정면 3간(15.91m), 측면 3간(10.34m)으로 돼 있다.

문루에는 읍호루(揖灝樓)라는 현판이 걸려있는데 그것은 문루에서 허리를 굽혀 대동강의 맑은 물을 떠올린다는 뜻으로서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문루의 기둥들은 흘림기둥으로 돼 있는데 모서리기둥들을 중간기둥들보다 굵고 높게 하면서도 또 안으로 조금 기울여 세워 건물의 균형을 바로잡도록 했다. 

문밖의 덕바위 아래쪽에는 고구려 때 부터 쓰인 나루터가 있는데 대동문 건너편을 선교라고 부르게 된 것도 이와 관련돼 있다고 대학은 소개했다.

대학은 대동문이 고구려, 고려의 건축술을 이어 발전시킨 조선왕조시기의 건축형식과 구조상특징을 가진 것으로서 장엄함과 아름다움, 경쾌성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성문건축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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