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9월 2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오늘까지 22차례에 걸쳐 총 550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이는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로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함을 조성해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북한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군사적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이 실장은 “명확한 선은 지금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현재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이 장기화되고 있고 또 국민들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주고 있어서 현재까지 군의 입장을 정리해서 메시지로 드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