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최근 제국주의자들이 혼합(하이브리드) 전쟁에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군사적 침공을 위주로 하던 과거와 달리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간섭에 비군사적 수단들도 적극적으로 발동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지상과 해상, 공중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신심리와 경제생활, 사이버공간 등 매우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10월 8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군사적 대결의 경우에도 직접적인 무력충돌과 함께 간접적인 위협과 공갈, 힘의 시위를 통한 압력이 동반되고 있다며 그런 것으로 인해 전쟁과 평화의 구분이 명백하지 않고 전선과 후방의 계선을 가를 수 없는 것이 혼합전쟁의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혼합 전쟁이 본질상 다영역에서 감행되는 미국과 서방의 침략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미국과 서방이 새로운 형태의 침략전쟁에 광분하는 것이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힘의 대결에서 열세를 만회하고 군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로동신문은 힘의 정책 강행이 제국주의의 세계지배 전략 실현에서 상투적인 수법으로 됐 왔다며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 제국주의의 군사적 패권은 급격히 쇠진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이에 당황한 제국주의 반동 세력이 자주시대의 전진을 가로막고 패권을 부지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과 함께 비군사적 수단까지 총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최근 제국주의자들은 혼합 전쟁 책동에서 회색지대 전술을 중시하고 있다”며 “회색지대는 전쟁지대도 평화지대도 아닌 지대를 의미한다고 한다. 제국주의의 회색지대 전술의 본질은 무력충돌이나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로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과 서방이 지배권 확립에 장애로 되는 나라들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해당 나라들을 국제금융체계와 에너지시장, 고도기술시장에서 배제하는 등 비열한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은 이미 2022년에 반도체관련법을 채택하고 추종세력들을 모아 반도체동맹의 구축을 추구하면서 지역나라들의 발전을 억제하는데 목적을 둔 불법무도한 경제전쟁을 선포했다”고 “금융원조라는 간판 아래 각종 정치적 부대 조건을 내세우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몰락하는 제국주의가 쇠퇴되는 기력을 모아 혼합 전쟁에 광분해도 활력 있게 전진하는 자주시대의 앞길을 절대로 가로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과 서방의 경제정책, 사이버활동 등을 하이브리드 전쟁의 일환으로 보고 매우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