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서방 국가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반동적인 사상과 문화를 침투시키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로동신문은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사상문화라는 은폐된 공격수단으로 주권 국가들의 사상적 기초를 허물어버리고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3월 9일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각종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다며 주로 두 가지 수법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군사적 힘으로 침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상문화적 침투의 방법으로 와해시키고 저들의 통제 아래에 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힘 만능론이 통하지 않게 된 오늘날 제국주의자들이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고 있는 주된 침략수법이 바로 사상문화적 침투라고 주장했다. 현대 핵전쟁이 보복타격으로부터의 보호를 담보하지 못하는 조건에서 문화 수단이 장애물들을 극복하는 일종의 중요하고 강력한 침투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여러 나라에서 사상문화적 침투와 심리모략전으로 색깔혁명을 일으키고 정권을 전복했으며 이것을 무혈혁명, 유연한 전쟁의 승리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영화와 음악, 출판물, 대중보도수단들과 함께 인도주의 모자를 쓴 비정부기구들까지 동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 유포 책동으로 저속하고 불건전한 사상과 문화, 생활방식이 악성바이러스처럼 이 나라, 저 나라 국경을 넘어 전파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이 인터넷을 비롯한 현대과학기술성과도 반동적인 사상문화침투책동에 서슴없이 도용하고 있다”며 “그들은 세계는 인터넷이라는 기술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기회로 된다, 우리는 인터넷을 이용해 서방식 가치관과 사상문화를 전파시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제창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제국주의 사상문화가 패륜패덕과 색정, 살육과 강탈, 비애와 절망을 고취하면서 사람들을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정신적 불구자로, 도덕적 타락분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물리적인 대결로 파괴된 물질적 재부는 다시 마련할 수 있지만 사상도덕적 파멸은 그 무엇으로써도 만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람이 타락하면 머저리가 되고 민족이 타락하면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거 사회주의를 건설하던 나라들이 붕괴된 것은 결코 군사력과 경제력이 약하거나 문화발전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라며 전적으로 제국주의자들과의 사상문화적 대결에서 양보하고 서방의 사상과 문화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경제건설에만 치중하면서 사회주의사상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사업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여러 나라의 붕괴과정이 아무리 방대한 경제군사력을 가지고 있어도 제국주의자들과의 사상의 대결에서 패하면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