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고 맹비난했다. 서방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극심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로동신문은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언론의 자유를 표방하고 있는 것은 자본가 계급의 반동적인 대내외 정책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위장물에 불과하다”며 “서방이 제창하는 언론의 자유타령은 자본주의 사회의 반동성, 반인민성을 가리기 위한 허구이다”라고 2월 13일 주장했다. 북한의 대표 언론인 로동신문이 언론의 기본적 권리인 언론의 자유 개념을 부정한 것이다.

로동신문은 자본가 계급이 언론을 철저히 거머쥐고 저들의 정치적 지배와 착취를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써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에서 모든 언론기관들이 지배계급의 수중에 완전히 장악돼 있다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NBC방송, ABC방송, UPI통신사 등 언론들을 지배하는 것은 독점 자본가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화와 광고를 비롯한 각종 편집물들은 추잡하고 변태적이며 색정적인 내용으로 일관돼 있고 지면들도 극단한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을 설교하는 글들로 돼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서방이 표방하는 언론의 자유가 자본주의 반동 통치, 반인민적인 독재 통치를 미화하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로동신문은 언론의 자유가 침략적인 대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흉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서방의 언론들이 언론의 자유를 운운하면서 다른 나라들의 내정을 헐뜯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내부 분열과 사회적 혼란, 파국을 조성하는데 서방의 라디오방송과 녹화물, TV방송, 인터넷이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한 혁명에 항상 서방 국가 언론들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적지 않은 나라에서 사회적 혼란이 조성되고 색깔혁명이 일어난 사실을 평하면서 어느 한 신문이 TV방송에 의하여 부풀어오른 혁명이라고 비난한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라며 “제국주의반동들이 늘어놓는 언론의 자유 타령이 인간을 노예화하고 침략과 약탈을 합리화해 저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강도적인 궤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여실히 폭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언론의 자유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 다른 나라 언론 뉴스, 방송 등을 접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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