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미국 IT기업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트라를 구축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책공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려철 정보과학기술학부 실장이 공업가상물리체계의 실현을 위한 대자료(빅데이터)수집분석체계(시스템)의 모형과 구름계산(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서 대자료수집분석가동 환경의 실현 방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책공대는 빅데이터수집분석시스템을 핵심으로 최량화 된 반결합을 보장하는 닫긴형가상물리체계모형을 제안하고 빅데이터수집분석시스템의 구조와 그 실현을 위해 vSphere에 기초한 비공개 구름환경 구성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구름환경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 기관들이 자체 전산자원을 가상화로 통합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와는 다루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보다 가격,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안 유지 등을 이유로 민감한 전산 자원, 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다.
vSphere는 미국 IT 기업인 VM웨어(VMware)의 가상화 솔루션이다. vSphere는 CPU,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 등을 가상화로 통합해 가상 데이터 센터를 구성, 변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북한 김책공대는 vSphere을 활용해 대학 내 전산자원을 통합해 가상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가동했다는 것이다.
김책공대는 이같은 방법과 전통적인 자료기지를 비교해 성능을 시험했는데 실험결과 자료처리시간에서 제안한 구성방식이 MySQL에 기초한 자료기지보다 빠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북한이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김책공대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대학은 공업(인더스트리) 4.0은 인터넷이나 다른 분산형 연결에 의한 전례 없는 연결로 특징지어지며 가상물리체계로 불리는데 이것이 물리세계와 가상공간을 함께 취급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또 가상물리체계는 매몰형콤퓨터(임베디드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공정을 감시 및 조종하며 물리공정과 계산이 서로 반결합고리를 형성하는 계산과 물리공정과의 집합체로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됐으며 지능보건, 지능운수, 지능도시, 가상물리차량추적체계 등 가상물리체계에 기초한 여러 응용실례들이 확립됐다고 전했다.
대학은 구조상 보면 가상물리체계가 하부구조 구성 요소들이 서로 연결된 물리적망과 지능조종 요소들과 그것들 사이의 통신연결로들로 이루어지는 가상망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가상물리체계는 수감부와 수행기구를 통해 환경과 상호 통신할 수 있으며 공장을 분산형 및 실시간적으로 구성하고 자동조종할 수 있어 공업 4.0의 구성 부분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공장을 지능공장이라고 한다고 대학은 밝혔다.
대학은 제품수명주기를 통한 공정이력자료의 분석이 양이 방대하고 변화가 심하며 속도가 빠른 자료들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구성방식과 가동 환경을 요구한다며 자료분석에서 전통적인 자료수집방법과 보관방법이 한계점에 도달했으므로 빅데이터가동환경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구름계산하부(클라우드 인프라)구조는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프라라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빅데이터의 계산과 처리에 필요한 설비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서비스 모형으로도 이용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북한이 스마트팩토리 등 공업 부문의 혁신을 위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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