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미국과 서방세력들이 적대국을 공격, 붕괴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기술로 거짓정보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자주적인 나라들을 붕괴시키기 위한 미국과 서방세력의 여론조작 및 허위정보 유포 행위가 악랄해지고 있다고 1월 8일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12월말 이란의 한 신문이 적대세력들이 자국을 반대해 추진하고 있는 정보전의 위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과 서방이 경제적 압력을 확대하는 한편 각종 여론조작과 허위정보를 통해 이란 내부 불안정을 조성하는 여론공세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모략과 날조로 민심을 흐려놓고 분열을 야기 시키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에서 제도 전복, 정권 교체를 실현하는 것이 미국과 서방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거짓정보를 대대적으로 유포시켜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유린한 사례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1964년 미국이 저들의 함선이 공격을 받았다는 모략사건을 연출해 북베트남에 대한 무력침공을 개시했다는 것이다. 또 1980년대 그라나다와 파나마에 대한 무력침공,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습, 200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은 민주주의보장, 인권옹호, 반테로 같은 구실로 감행됐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이미 세상에 널리 공개됐지만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때에 유엔과 국제사회 앞에 밝힌 대량살륙무기보유, 테러세력과의 긴밀한 협력 등은 날조된 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21세기에 들어와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색깔혁명과 같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일어나 정권이 붕괴된 것도 미국과 서방세력이 거짓정보를 유포한 것에 기인한다고 비난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2017년판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전면적 검토와 정보전이 결합된 혼합전쟁 능력의 강화하는 내용을 넣었으며 2022년판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는 정보 분야에서 동맹국들과의 동반자 관계가 적대국들과의 경쟁에서 절실히 필요한 전략자산이라고 지정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로동신문은 미국과 서방이 최근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정보통신(IT)기술을 적대국들을 붕괴시키기 위한 거짓정보 유포 및 여론전에 도용하려는 노골적인 패권교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국방성을 비롯한 행정부 내 기관들에 각종 모략기구들을 내오고 그 운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교육기관들에 새로운 심리전 수법들을 개발하는 연구소들을 만들어내고 외교부문에도 심리모략기구들을 설치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기만여론전이 바로 이런 기구들과 전문가들의 착상과 연구결과에 의해 제안되고 해당 정부기관들의 장관, 국회, 대통령 등의 행정적, 법적 승인 아래 매일과 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