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5년 4월 4일 역사적인 날이며 한편으로 불행한 날입니다.
오늘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전원일치로 파면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은 국가적인 불행입니다.
국민들은 윤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잘 이끌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줄 것으로 믿고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민들을 배신했고 스스로 수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을 막고 우두머리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것은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국회로 달려가 계엄군을 막아선 국민들이 있었기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또 출동 명령을 받은 일선 군인들이 불법적인 명령에 불복하거나 소극적으로 수행한 것도 내란을 막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 체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민들과 불법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 덕분입니다.
NK경제는 12월 3일 이후 비상계엄의 잘못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관련된 칼럼과 기사를 다수 작성했습니다. 국내 IT 언론, 북한 관련 언론 중 이렇게 직접적이고 매섭게 비판한 곳은 없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독자님들이 화를 내시기도 했습니다. NK경제 뉴스레터 구독을 취소하고 NK경제 뉴스를 안 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NK경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분도 있습니다. 이에 사이트 유입자, 조회수도 줄었습니다.
NK경제 기사를 보면서 불편하셨던 독자님들께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NK경제가 펜으로 저항을 한 것은 대한민국의 언론으로써 조금이라도 내란에 대응하는 국민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비상계엄 내란은 좌우, 진보, 보수를 떠나서 대통령이 분명히 헌법을 위반한 잘못입니다. 헌번재판소 판결을 보면 명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로 나가 비상계엄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NK경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부끄러웠습니다.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덜고 싶은 마음에 "왜 IT 매체가", "왜 북한 관련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비판하느냐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비판을 한 것입니다.
국민들의 함성에 비해 NK경제가 한 일들은 매우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뜻을 조금이라도 알릴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국민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과 대한민국이 없으면 NK경제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일부 독자분들이 NK경제를 욕하고 또 일부 독자분들이 떠나갔지만 NK경제의 신념과 소신을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 또 다시 12월로 돌아간다고 해도 NK경제는 똑같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했을 것입니다.
NK경제는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윤 전 대통령 탄핵은 국가적인 불행입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이 편을 가르고 서로 증오하는 것은 비극입니다.
이번 탄핵 판결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갈등이 아니라 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어떤 이념을 갖고 있더라도, 어떤 정당과 정파를 지지하더라도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K경제 구성원 일동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