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신문은 자연모방기술이 인간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적극 이용되고 있다고 5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적외선수감기능이 발달한 딱정벌레가 50km 떨어진 곳의 화재, 연기같은 것을 수감할 수 있다며 딱정벌레의 적외선수감원리와 생물학적 과정을 응용하면 수감능력이 대단히 높은 수감장치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이 이룩한 건축술은 오랜 기간에 걸쳐 최적화됐으며 그중 일부는 에너지절약, 설계, 내부구성 등 여러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완벽하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견고한 지붕을 설계하기 위해 굴의 껍질을 모방하려고 하고있으며 규조류, 벌집 등을 지진 견딜성이 우월한 건축물의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환경보호사업에도 자연모방기술이 응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느 한 나라에서는 고체폐기물 분해 능력을 가진 벌레 또는 미생물을 담은 탱크를 이용해 여과용부식토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탱크는 벌레나 미생물을 이용한 오염물질 분해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매우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로동신문은 어느 한 나라의 연구원들은 소형풍력발전기 제작에서 호박벌이나 벌새의 날개 움직임을 모방해 발전 효율이 35% 이상인 소형풍력발전기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땅속에서 움직일 때 피부에 흙이 묻지 않는 환형 동물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토양에 대한 부착성과 마찰성, 마모성이 적은 농기계와 공구 등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자연모방기술은 의료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널리 도입되고 있으며 그에 따르는 연구사업도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