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청소년들의 학습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학습용어집을 발간했다고 6월 26일 밝혔다.
하나원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청소년의 학습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교과별 필수 용어를 중국어로 번역·정리한 한중학습용어집을 제작했다.
교육부에서 파견한 하나둘학교 교사들이 과목별로 주요 학습 용어를 직접 선별하고 분류해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과학 등 총 6개 교과의 주요 용어 771개를 이번 용어집에 수록했다.
주요 용어는 국어(듣기‧말하기, 읽기·쓰기, 문법, 문학) 140개, 수학(중등·고등) 202개, 과학(중등·고등) 280개, 영어 69개, 사회·역사 각 40개로 구성되었다.
중국어 번역은 중국어를 할 수 있는 하나원 직원이 진행했고, 한국번역연구소 감수자의 전문적 검토를 거쳐 정확성을 확보했다.
하나원은 한중학습용어집을 전국 하나센터 25개소에 3400부 배부하고, 대안학교 등에도 맞춤형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청소년들이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경유국가 체류 기간과 입국 후 조사기간 동안에도 자율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북한이탈주민 관련 해외 공관에도 발송할 예정이다.
또 한중학습용어집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수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일부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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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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