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자들이 금강산에 항암 효과가 있는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는 내용을 해외 학술지에 소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진이 2024년 6월 학술지 ‘Genetic Resoueces and Crop Evolution’에 ‘Diversity of medical plants of Mt. Kumgang, DPR Korea-efficacious plants for cancer treatment’라는 논문을 투고했다.

북한 연구진은 이 연구가 한반도 동부 지역인 금강산에 분포하는 약용 식물에 대한 원천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수행됐다며 대상 식물들은 문헌 조사, 현지 주민과의 인터뷰, 광범위한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고 전했다. 

 

북한 연구진은 금강산 지역에서 확인된 1876종의 식물 중 87종과 2품종이 암 치료에 효과적인 식물로 목록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치료용 약용 식물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며 전통 의학에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연구진은 연구 결과 항암 치료 효과가 있는 식물들 중 유선암(유방암) 치료와 관련한 식물들이 가장 많으며 다음 위암, 간암 치료와 관련한 식물종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금강산, 백두산 등의 약용 식물들에 대해서 소개한 사례는 많지만 국제 학술지를 통해 발표할 정도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해외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 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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