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진들이 IMS와 관련해 연구 개발한 기술들

북한이 차세대 이동통신망 연구 및 구축 작업의 일환으로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관계자는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우리 연구 집단에서는 정보통신망의 완전 IP화, 다음세대(차세대) 통신망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해 국가통신망을 현대화하고 첨단수준에 끌어올리기 위해 IP다매체분체계를 자체의 힘으로 개발할 대담한 목표를 내세우고 줄기찬 투쟁을 벌렸다”고 4월 8일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IP다매체분체계(IMS)는 다매체 봉사들을 관리하는 부분 체계로서 패킷교환망에 기초해 음성, 영상, 본문 등의 다매체 봉사를 제공하기 위한 중심조종 요소들로 이뤄져있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이동통신망은 3G에서 4G, 5G로 갱신돼 광대역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고정통신망과 이동통신망은 통합화돼 봉사의 편리성과 관리의 효과성, 응용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런 것을 실현하는데서 중심적 역할을 진행하는 것이 바로 IP다매체분체계이다”라고 설명했다.

IP다매체분체계는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P Multimedia Subsystem) 일명 IMS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멀티미디어라는 용어를 다매체로 표현하고 있다. IMS는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음성, 오디오, 비디오 및 데이터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규격이다. 남한 통신사인 SK텔레콤, KT도 IMS 플랫폼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북한도 IMS를 자체적으로 구축했다는 주장이다.

첨단기술개발원 관계자는 “IP다매체분체계는 4G, 5G망에서의 음성, 영상, 자료, 통보문을 비롯한 매체 전송에서 신호조종과 매체흐름조종을 진행하며 유선전화망, 3G망, 와이파이(WIFI) 망을 비롯한 여러 망들을 모두 통합해 봉사를 진행한다. IP다매체분체계는 인터넷이나 이동통신망, 고정전화통신망 등 여러 형태의 통신망들과 접속기술들에 대한 통합된 조종층으로서 동작한다”고 소개했다.

또 IP다매체분체계가 통합화 된 계층구조, 열린 호상작용, 이동성의 보장, 자원관리와 봉사의 품질 조종, 보안체계, 요금체계 등을 핵심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다매체분체계가 접속층, 매체층, 조종층, 봉사층, 관리층으로 이뤄져 있다며 접속층이 회선교환망, 유선TV접속, 광대역DSL, 3세대/4세대이동통신망(회선교환영역/패킷교환영역), 무선국부망(WiFi/WiMAX), 인터넷 등 각이한 통신망들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고정통신과 이동통신의 통합화, 다음세대 이동통신의 봉사망 구축, 다음세대 통신망의 중심조종체계를 북한식으로 세계적인 수준에서 개발 및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제품개발을 진행했다”며 “IP다매체분체계에서의 가입자등록 및 인증체계, 실시간 요금체계의 개발을 완성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현재 3G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첨단기술개발원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연구원, 기술자들은 3G 이후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기술개발원에는 통신산업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대 “첨단기술개발원 AI, 클라우드, 5G 연구”

4개의 실로 구성된 연구소는 IP구내교환기, 소프트교환기를 비롯한 첨단통신설비 및 체계들을 개발 제작하며 포괄적인 망통신관련기술봉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 연구소에서는 4G/5G이동통신체계, IMS체계, 3망통합봉사체계, 광대역 및 빛통신체계, IoT, Cloud, Big Data, SDN/NFV와 같은 선진정보통신기술과 체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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