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squid game shows South Korea's weak meat and strong food popular"

북한 선전매체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남한의 약육강식과 같은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 된 남한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게임’이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월 12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극단적인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한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징어게임에는 감당할 수 없는 빚에 허덕이며 지옥같은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단 1명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잔혹한 경기를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인간을 극단적인 경쟁으로 내몰고 그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야수화 된 남한 사회의 슬픈 현실을 절감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권력자의 횡포와 전횡이 난무하는 사회, 돈 없는 사람은 부자들이 가지고 노는 장기말 처럼 취급받는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영화평론가들이 오징어게임을 현대 경쟁사회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극단적인 경쟁을 강요하는 현 사회와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단순한 오락적 요소로 비유해낸 것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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