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건축연구원 출처: 조선중앙통신
백두산건축연구원 출처: 조선중앙통신

북한도 IT기술을 건물 관리에 적용하는 스마트빌딩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녹색건축과 지능건축을 결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로동신문은 지능건축을 소개하는 백두산건축연구원 한일진 실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4월 24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건축설계에서 앞선 과학기술의 성과를 적극 받아들이는 것은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오늘날 세계적인 추세로 되고 있는 지능건축에 대해 알고 싶어 얼마 전 백두산건축연구원 한일진 실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일진 실장은 “수자식(디지털)통신기술과 수감 및 조종기술을 비롯한 지능건축기술 등을 이용해 건물을 지능화하면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훨씬 절약하고 그 효율을 높이면서도 건물관리운영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 실장의 설명으로 볼 때 지능건축은 건축을 지능적으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빌딩 구축을 지칭하는 것이다.

한 실장은 “지능화된 건물에서는 온습도, 조명 등이 자동적으로 조종된다”며 “계절적 조건으로 방안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사람들의 건강에 적합한 온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해준다. 지능건축은 지능적인 편리봉사기능도 가지고 있으므로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 기자는 현재 지능건축이 녹색건축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실장은 “오늘 많은 나라들에서는 생태환경에 불리한 화석에너지 대신에 태양빛과 풍력을 비롯한 자연에너지로 건물을 관리운영하거나 빗물과 오수를 정화해 재이용하는 녹색화된 건축물을 세우고 있다”며 “지능건축과 녹색건축을 결합하면 녹색건축의 징표인 건물에서의 실내온도 및 습도조절, 조명 등은 물론이고 에너지 절약, 물 절약, 건물녹화 유지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을 자동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능화된 녹색건물에서는 건물의 환기와 승강기의 동작상태, 벼락과 화재발생 등에 대한 집중감시 및 조종을 통일적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 실장은 북한에서도 지능건축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북한에서는 지능건축을 창조하기 위한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의 대건설 구상을 높이 받들고 앞선 지능건축 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 지능화된 녹색건축물을 수많이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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