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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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이 무엇보다 과학기술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일부 과학기술단위(기관)들이 과제, 계획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환경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일꾼(간부)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강조된바와 같이 최악의 시련을 뚫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발전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최상의 방안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선행과 혁신”이라고 12월 20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발전을 촉진하고 모든 사업에 확고히 앞세울 때 침체와 답보를 불사르고 전진 비약을 이룩할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과 교훈을 각 부문과 단위의 올해 사업결과들이 다시금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기술적 진보를 위한 대담한 결심 채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건국 이래 있어보지 못한 그야말로 준엄한 시련과 난관을 겪어야 했던 해였지만 최악의 곡경과 국난 속에서도 경제 여러 부문의 적지 않은 단위들에서는 뚜렷한 기술적 진보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에 튼튼히 의거해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은 경제 부문의 단위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일꾼들 특히 책임일꾼들부터 과학기술에 자기 단위의 사활을 걸고 기술적 진보를 위한 대담한 결심 채택을 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순천세멘트련합기업소, 북창화력발전련합기업소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로동신문은 일부 부문과 단위들에서 눈앞의 생산 숫자에만 매달리면서 과학연구과제수행에 대해서는 차요시(부차적인 것으로 여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부문과 단위에서는 일꾼들부터 과학연구과제수행은 과학연구단위들에서 하는 사업처럼, 경제계획을 수행한 다음에 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연구성과 도입을 사활적인 문제로, 생산계획 수행의 돌파구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올해 일부 과학연구단위들에서 맡겨진 과제들을 결속(완료)하지 못하고 일정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은 물론 여러 객관적 조건과 환경에도 원인이 있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일꾼들부터가 오늘의 시대에 걸 맞는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지니기 위해 분발하지 못하고있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로동신문은 올해 과학기술사업을 돌이켜볼 때 과학연구과제 선정, 과학기술 심의, 과학기술보급실 운영, 과학기술인재 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세부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문제점들도 적지 않다고 질책했다.

로동신문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의 일꾼들이 올해 과학기술사업에 대한 진지하고 정확하며 솔직한 분석총화를 통해 경험과 교훈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다음해에 과학기술의 힘을 키우고 그 위력으로 자기 부문, 단위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름길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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