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위성자료 분석, 제공업체 디지털글로브의 위성 퀵버드(Quickbird) 자료를 객체기반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eCognition로 분석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지구환경과학 및 지질학 2022년 제68권 제4호에 ‘eCognition을 이용한 고분해능 위성화상 분류 방법’이라는 논문이 수록됐다.

논문은 “고분해능 위성화상이 여러 분야에 많이 이용되면서 스펙트르 특성과 함께 공간 구조와 무늬 정보도 고려하는 객체지향 화상 분류 방법이 위성화상 정보추출에 적극 이용되고 있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객체지향 방법을 토지 이용과 토지피복변화 추출, 산림식물 피복 변화추출, 자연재해 감시 등 많은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객체지향 화상분석 및 정보추출 프로그램인 eCognition을 이용한 고분해능 위성화상 분류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고 밝혔다. eCognition는 미국 트림블(Trimble)에서 개발하고 있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북한 연구진들은 자신들이 고안한 방법을 퀵버드(Quickbird) 화상 자료를 이용해 실험했다고 밝혔다. 논문은 “실험에 이용한 화상은 2018년에 수집한 Quickbird 자연색 합성 고분해능 위성 화상이다:라며 ”eCognition 9.01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험 화상에 대해 각이한 분할 파라메터로 다척도 분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결론에서 객체지향 화상분석 및 정보추출 프로그램인 eCognition을 이용하면 추출하려는 대상의 여러 가지 특징 파라메터들을 합리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위성화상 분류를 효과적으로 빠른 시간에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 퀵버드는 미국 위성화상 분석, 제공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운영하는 인공위성이다. 미국 연구기관, 언론 등은 쿽버드 위성화상으로 북한 핵시설, 미사일 시험장 등을 관측해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도 쿽버드 위성화상을 분석,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쿽버드 위성화상을 북한의 논경지, 산림, 지형 관측 등을 위해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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